본문 바로가기
사랑

상대를 그냥 사랑해버리는 게 나을 수 있어..

by 크리-커브 2022. 12. 29.
728x90
SMALL

딱히 사람을 의도적으로 한순간에 끊어낸 적도 없다.

여담이지만 주식도 아니고 인간관계에 손절이란 단어를 쓰는 게 참 웃긴 것 같다...

 타인이 날 보는 시선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솔직하게 행동했다.

친해지고 싶으면 불쑥 말을 거는 일이 많았다. 두려움이 없었다.

내가 말을 걸면 상대는 무조건 대답한다, 나와 얘기하면 우리는 분명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라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깔려 있었던 것 같다.

 

또, 울고 싶으면 그냥 울었다. 장소가 길거리이든 학교 복도이든 상관없었다.

그게 누구든 나를 토닥이고 안아주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게 뻗어오는 손의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안겨 울 수 있었던 것도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사람이 밉거나 답답하고 그 사람을 고치고 싶은 이유는,

그 사람의 바보짓이 안타깝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어서겠지만... 안 좋게 작용할 때도 많아 보인다.

요즘 생각으로는 사람을 미워하느니 그냥 사랑해버리는 게 나은 것 같다.

버스에서 매니큐어를 바른 여자의 냄새가 나서 너무 싫었는데,

그 사람이 내 영화 속 주인공이라면 사랑스러울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고.

런 식으로 상대를 그냥 사랑해버리는 게 더 쉽다고 게 마음에 와닿았다.

 

나는 최근 그동안 열등감 없이 살아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남이 잘 되는 게 배 아프거나 축하해 주기 어려웠던 적이 없다.

당신이 놀 때 옆 사람의 책장이 넘어가고 어쩌고 옆 사람의 성공 저쩌고 하는 말들에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쩌라고... 싶은 심정뿐.

 

어머니 친구분의 관련 일화가 떠올랐다. 

국가에서 어떠한 보상을 받으셨었다. 어머니는 축하 문자와 선물을 보냈었다.

이후 어머니에게 정말 고맙다고, 친구나 동료에게 축하를 못 받았었다는 내용의 답장이 왔다고 한다.

다들 시기심 때문에 그분의 노력을 인정하고 축하해 주지 못하고 오히려 깎아내렸다고 했다.

이 얘기를 하면서 엄마는 생각보다 친한 사람의 성공에 대해서도 순수하게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파고들면 의외로 사람은 별로인 점이 많다.

서빙 알바를 하면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날 때 의자를 집어넣지 않고 가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예전 논술 시험을 보러 갔을 때, 코로나 검진을 완료했다는 표시의 스티커를 부착해야 했다.

시험이 끝나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스티커를 떼고 쓰레기통이 아닌 계단에 낙엽처럼 어마어마하게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이런 광경은 볼 때마다 괴롭다...

 

2022.12.28 - [광주 맛집] - [ 대원식육식당 ] 한우의 품격을 느껴봐~! feat_ 매월동

2022.12.28 - [사랑♡예능] - [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 2화 _ 첫날부터 두근두근??!

 

[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 2화 _ 첫날부터 두근두근??!

좋아하면 울리는 _룰 공개 ! 좋알람 타임 !! 2nd. _ 투표 ! ▣ 차차 1표 ☜ 타잔 ▣ 자스민 0표 ▣ 백장미 1표 ☜ 꽃사슴 ▣ 구미호 1표 ☜ ? ▣ 꽃사슴 3표 ☜ 차차 / 백장미 / ? ▣ 안새로이 0표 ▣ 팅커

crea-curv.tistory.com

 

[ 대원식육식당 ] 한우의 품격을 느껴봐~! feat_ 매월동

대원축산 11:00~21:00 광주 서구 회재로 835 식당 전체가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는 아주 아주 맛있는 식육식당 입니다 내부는 깔끔하면서 넓고 큽니다 식육식당이니 테이블당 인원수 만큼 금액을 내

crea-curv.tistory.com

 

 

#사랑 #미움 #관심 #호기심 #우울 #이별 

728x90
SMALL

댓글